넷플릭스 『스캔들』(2026) 중에서. 2·8화 장면, 결말 포함.
어린 조원이 첫사랑 윤에게 한 약속.
“외로운 나룻배를 띄울 테니
부디 나를 기다려 줄 수 있겠니? 내가 너에게 갈게.”
하지만 윤은 다른 남자와 혼례를 올립니다.
“연모하던 이가 나를 떠났네.”
세월이 흘러, 조원은 다시 조씨부인 앞에 섭니다.
“저도 그때처럼 다시 한번 묻겠습니다.
이제는 함께 가시는 겁니다.”
“기다렸습니다. 제게 다시 떠나자 해 주시길.
세상 진기한 것들이 모인다는 연경은 어떨까요?”
그런데 같은 말을 조원도 듣습니다.
함께 떠나자는 희연에게 그가 한 대답.
“아무도 우리를 찾지 못하게 저 멀리 연경까지.”
그리고 조원은 누이에게 털어놓습니다.
“저 여인과 함께 갈 수 없기에
아주 꿈같은 이야기들만 지껄였습니다.
제가 그편이 돼 보니 알겠더군요.
누이께서는 처음부터
나와 함께 떠날 마음이 없었다는 것을.”
같은 말, 두 여자.
한 번은 듣는 쪽이었고 한 번은 하는 쪽이었습니다.
📌 2026년 9월 18일 공개 / 8부작 / 정지우 연출
📌 손예진·지창욱·나나 주연
📌 2003년 영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원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