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박한 사연의 인물들이 귀신을 사고파는 시장에서 섬뜩한 거래를 하는 모습을 그린 공포영화 ‘귀시’가 오늘(17일) 개봉했다.
믿고 보는 배우 유재명은 범인을 잡는 데 몰두하다 귀시에 발을 들이게 된 경찰 ‘동식’으로 열연했다.
유재명은 “아직도 좀 먹먹하고 혼미스러운 상태다. 무수히 많은 기괴한 이미지를 실제로 보면서 촬영 컷이 되면 바로 밖으로 나가서 환기를 시켰던 기억이 난다. 작품을 하는 내내 색다른 경험이었고 처음 느껴보는 작업적인 감정이었다”고 밝혔다.
7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한 문채원은 외모 집착에 사로잡힌 인물 ‘채원’으로 변신해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문채원은 “새롭겠다 싶어서 되게 가뿐한 마음으로 시작했다. 저도 여자고, 예뻐지고 싶고, 보여지는 직업이다 보니 공감이 어렵지 않아서 자연스럽게 출발했고 욕망에 더 사로잡힌 인물을 연기하려고 집중했다”고 말했다.
서영희는 딸을 명문대에 보내기 위해 귀시에 발을 들이는 엄마 ‘희진’ 역으로 호러퀸으로서의 면모를 발휘했다.
그는 “좀 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엄마로서의 처절함이 저의 포인트였다. 되게 가슴이 아팠다”면서 “한편으로는 이렇게까지 공부를 열심히 해야 될까? 이렇게까지 최선을 다해야 될까? 의문감이 좀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공부하는 학생 여러분, 학부모님들 모두 힘내시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베테랑 배우들이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면 연기돌 군단은 신선함을 더했다.
이제 완벽한 배우라 해도 과언이 아닌, 그룹 ‘비원에이포’ 출신 차선우는 대선배 유재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차선우는 “극 중 유재명 선배님 후배로 나온다. ‘이거 해’ 하면 ‘네’ 하고, ‘들어가’ 하면 ‘네’ 하고 시키는 것을 잘했다. 실제 현장에서도 선배님을 보면서 배우려고 노력했고 정말 좋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마마무’의 솔라와 ‘스테이씨’의 배수민은 각각 절박한 상황에 놓인 작가 지망생과 수험생으로 분해 스크린 데뷔작이라는 사실이 무색하게 실감 나는 연기를 펼쳤다.
솔라는 “매일 공포 이야기를 들으면서 잘 정도로 너무 좋아하는데 공포영화를 찍는 것 자체가 정말 인생의 큰 행운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설레면서 준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수민은 “너무 멋진 선배님들과 함께 공포물에 출연할 수 있게 돼서 너무 영광이었다. 학생 시절을 겪은 지 얼마 안 됐다 보니 연기를 하면서 친구들 생각도 많이 났고, 그래서 더욱더 학생 역할을 잘 표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러블리즈’ 멤버 서지수는 선배 문채원을 상대로 한 액션 연기로 스크린을 압도했다.
“액션 신은 처음이라서 굉장히 걱정을 많이 했다”는 그는 “선배님이 워낙 다정하게 잘 이끌어주셔서 엄청 재미있게 촬영했다. 그래서 오히려 더 열심히 했다”며 문채원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문채원은 “지수 씨가 너무 귀엽고 발랄하고 유쾌한 성격이어서 촬영하면서 되게 기분이 좋았다”고 화답했다.
다양한 개성과 매력을 지닌 스타들의 앙상블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린 영화 ‘귀시’는 전에 없던 새로운 세계관의 공포물을 예고했다.
문채원은 “좀 더 다양한 영화들이 과감한 시도를 하면 좋겠다. 그런 과정에서 ‘귀시’가 애정을 받을 수 있다면 너무너무 기쁠 것 같고, 보람이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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